근린궁핍화정책(beggar-my-neighbor policy)란 다른 나라의 경제를 희생시키면서 자국의 이익을 추구하는 경제정책이다. 영국의 경제학자 J.V 로빈슨이 명명한 용어로, 무역상대국으로부터 수입 물량을 줄이는 대신 자국의 수출을 늘림으로써 자국의 경기를 회복시키고 일자리를 늘리려는 제도다. '베거 마이 네이버'란 '상대방의 카드를 전부 빼앗아 온다.'는 트럼프 용어에서 유래했다. 세계경제가 전체적으로 침체한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 흔하다.
근린궁핍화정책, 베거 마이 네이버를 실행하기 위해 환율 인상, 임금 인하, 수출보조금 지급, 관세율 인상 등을 대표적 수단으로 사용한다. 경제학자들은 근린궁핍화정책의 효과는 그리 길지 않다고 말한다. 무역상대국의 수출이 줄어들면 그 국가의 소득이 감소한다. 이는 곧 수입량의 감소 그리고 근린궁핍화 정책을 시행한 국가의 수출감소로 이어진다. 무역상대국 역시 같은형태의 보복조치를 실시할 수 있다. 이런 경우 국제경제는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돈 뿌리기, 마이너스 금리 등 내수 진작에 거의 도움 안 되면서 신흥국 자산 거품만 유발한다. 중앙은행의 책임감을 강화하기 위한 규율이 필요하다. 국제금융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중앙은행들의 임무와 통화정책에 대한 국제적 규율을 세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