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다보스에서는 매년 연초에 세계 각국의 정계·관계·재계의 수뇌들이 모여 각종 정보를 교환하고, 세계경제 발전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는 세계경제포럼이 열린다. 이를 다보스 포럼이라고도 하는데, 다보스맨은 이 포럼에 참가해 세계화를 주장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민간 재단이 주최하는 회의이지만, 세계 각국의 원수, 정부 수반, 각료급 인사, 대기업 최고경영자 등 2,000명 이상이 참가한다. 이 회의에 참석한 사람들은 모두 세계화에 뜻을 두고 있는 사람들로, 이들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다보스맨이다.
2005년 1월 26일에 열린 다보스 포럼에도 영국 총리, 프랑스 대통령, 독일 총리, 우크라이나 대통령,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등 20여 개국의 국가원수와 정부 수반, 70여 명의 각료급 인사,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이츠(Bill Gates) 등 총 96개국에서 2,250명의 지도급 다보스맨이 참석하였다.
'문명충돌론'으로 유명한 미국의 정치학자 헌팅턴(Samuel Huntington)은 다보스맨을 '슈퍼 신인류'로 정의하고, 다보스맨이 국민국가를 위협한다고 주장하였다. 반대로 세계화에 반기를 들고 세계사회포럼(WSF)에 참석하거나, 다보스 포럼을 비롯해 각종 반세계화 시위에 참가하는 사람들을 시애틀맨(Seattle man)이라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다보스맨 [Davos man] (두산백과)